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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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슬프지만, 학자로서의 저의 역할은 끝난 것 같다. 그것을 직시하고 있다. 책을 내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2019년 이후 제 가족이 당한 시련에 대한 분노 표출은 아니다”며 “신군부에 이은 신검(검찰)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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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인 형사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어렵다는 입장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저도 뛰고 싶은데 재판받고 있다는 건 발에 족쇄가 걸린 것”이라며 “지금은 터널의 거의 끝까지 온 것 같은데 아직 나오지는 못했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진보 진영의 본진이고 항공모함”이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민주화와 선진화를 이루는 정치의 본질은 민주당”이라며 “그 점은 변화가 없고 분투하신 노력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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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오래 전 이야기임에도 인물과 핍박 논리를 바꾸면 2023년 현재 상황 같았다”며 “영화 말미 신군부의 단체 사진에 이어 재판받는 사진이 나오는데 신검부 사람들도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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