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준 김치 쓰레기봉투에 넣은 남편, 이해가 되나요?”
지난 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이 김치통을 쓰레기봉투에 넣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편이 냉장고에 김치통 실링이 잘 안 되어서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랩이나 비닐봉지로 싸서 보관하거나 다른 통에 옮겨두겠다’고 말하고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냉장고에 놔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그 모습에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엄마가 준 김치인데 아무리 불편했어도 쓰레기봉투에 넣는 게 말이 되냐. 그 마음이 너무 서운했다”고 이야기했다.
A 씨는 “남편은 ‘쓰레기를 안 넣었으면 그냥 봉투다’라고 하더라. 나만 김치를 먹고 남편은 안 먹는다”며 “남편은 내가 화난 게 전혀 이해가 안 되고 쓰레기봉투를 쓰는 것에 의미 부여 하는 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논리적으로 기분 나쁜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더라. 내 기분과 이유를 아무리 설명해도 본인이 이해가 안 가고 논리적이지 않다고 듣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따 김치통을 다른 봉투나 통에 보관해 놓을 예정인데 지금 당장은 너무 화가 나서 얘기를 중단하게 방에 들어온 상태”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남편이 평소에 김치를 잘 먹고 자기 먹는 음식을 쓰레기봉투에 잘 담아서 쓰는 스타일이면 아내가 봤을 때 기분 덜 나빴겠지만, 남편은 그러한 상황과는 다르다”며 “그래서 충분히 기분이 나쁠 것 같다. 게다가 자기가 안 먹는다고 너무 싫은 티를 냈고, 또 그게 친정엄마가 해준 음식이면 당연히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남편은 아내를 도와준 것 같다. 새 쓰레기봉투는 일반 봉투와 다를 게 없다. 마침 딱 맞는 게 근처에 있어서 한 것 같다. ‘장모가 준 김치 싫어’ 하면서 버린 게 아니다. 너무 의미 부여에 감정 몰입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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