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체형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인터넷 프로토콜(IP)카메라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다.
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성형외과에서 유명 연예인 등 여성 환자들이 탈의를 하거나 시술 전 진찰을 받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유포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5기가 바이트 분량의 해당 영상은 진료실 내부 천장에 달린 IP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병원 외부와 연결된 전산망이 뚫리면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IP 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거나 원격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촬영된 것으로 5일부터 해외 음란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10여명 정도다. 영상에는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에서 신체가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병원은 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경찰은 해킹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