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7일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마약 투약 혐의를 뒷받침할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유아인은 2020년 6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태원동 소재의 3층짜리 고급 단독 주택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이사해 현재 실거주지는 한남동이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지난달 17일 통보받았다. 이에 유아인의 상습 투약 행위가 최근까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 강남과 용산구 병·의원 여러 곳의 의료기록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들 병·의원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