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교회에서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교회 십자가
픽사베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B양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4시간 뒤 사망했다. B양 신체 일부에는 멍 자국이 있었고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B양이 숨지기 전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도 의뢰한 상태다. A씨와 B양은 혈연관계는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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