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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은 안 해” ‘밀양 성폭행’ 주동자, 신상 공개되자 밝힌 경악 입장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신정현(개명 전 신민수)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입장문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밀양 사건에 당시 조사를 받고 나왔던 신정현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이 신정현이라며 “먼저 피해자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피해자 분들의 2차 피해가 염려돼 너무 죄송한 마음을 표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3일 오후 8시경 나락보관소 채널의 운영자가 발신자 제한번호로 저에게 전화를 했다. 제 신상이 털릴 거니 전화 잘 받아라 하곤 끊었다”라며 “이후 수백 통의 전화, 문자 등의 테러로 욕설을 들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보배드림 갈무리

또한 “다음날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연락해 항의를 했고, 결국 퇴사를 하게 됐다. 이후에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인스타 계정을 삭제하고 연락처를 바꿨다”라고 이야기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조사를 받고 재판 결과 1호와 3호를 받아 사회봉사 명령과 보호 관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집안이 여유롭지 않아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기에 이러한 결과를 받았다는 뉘앙스의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제가 44명의 가해자에 포함되어 있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고, 맞는 것은 맞다. 먼저 가해 주동자라 했는데,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쇠파이프로 내려친 적도 없다. 쇠젓가락 고문도 않았다. 박기범의 오른팔도 아니다. 외제차도 없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차량을 판매하며 출고했던 사진이며, 인스타 사칭 계정도 본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제 가족,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 나는 가장 중요한 강간을 하지 않았다”면서 “나 때문에 몇십 명, 몇백 명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끝까지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3일 동안 물 한 모금을 마시지 못하는 상태라 호소하며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고도 했다. A씨는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가족과 지인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바란다.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면 응할 의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과장된 루머 등에 관해서는 경고했다. “저에 대한 내용 중 과장이 된 부분은 이미 고소를 하고 온 상황이다”고 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게시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내려갔다. 또 게시글 작성자가 실제 신정현인지 밝혀진 바는 없다

앞서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을 신정현이라고 공개했다. 그의 신상과 인스타그램 사진 여러 장을 게재됐다.

영상에는 “신민수는 1986년생으로 개명 후 신정현으로 활동 중이다. 용구비어 경남 대전 지역의 사장이었으며, 아이언 모터스 김해 전시장에서 신차 영업직원으로 활동 중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튜버는 “신정현은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와 골프를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20년째 고통받고 살아오는 피해자와 상반된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신상 공개 후 아이언 모터스 측은 신정현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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