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간녀가 본처에게 “자신 없으면 그냥 애 데리고 꺼져”라고 쓴 온라인 글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친구 아내에게 얘기하고 싶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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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작성자는 본처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렇게 살 거면 (네 남편) 나 달라고. 나랑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난 당신보다 그를 더 사랑하고 당신처럼 그를 하인 취급하지 않고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보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이 그와 함께하는 시간은 당연한 하루고 가치가 없을지 모르지만, 난 그 순간조차 갖고 싶다. 내가 더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다”며 “제발 고작 결혼했다고 그렇게 붙잡아두지 말고 본인이 자신 없으면 그냥 애 데리고 꺼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블라인드) 자주 들어온다고 하던데 부디 이 글 보길. 제발. 이미 눈치챘어도 이 악물고 모른 척하는 거 같은데 그거(불륜) 맞아. 그니까 놓아줘. 나 봤잖아. 봤을 텐데”라고 무척이나 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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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남편이) 당신을 사랑해서 (내게) 못 오는 게 아니라 아이가 안쓰러워서 못 오는 것일 뿐이다. 아이를 빌미로 질척거리지 마”라고 했다.

끝으로 “당신은 이제 그에게서 사랑스러운 눈빛, 애정 어린 말들, 손짓 그 어떤 것도 가질 수 없다.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은 나”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이 분노하자 작성자는 “내가 사랑이고 아내는 그저 법적 동거인일 뿐”이라며 “욕심내면 내 것이 될 것 같다”고 답글을 남긴 뒤 18일 오전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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