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유연성(38)씨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강간미수 혐의를 받던 유씨를 지난달 불기소했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혐의가 없다며 유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은 것이다.

유씨는 작년 7월 미국에서 한국인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A씨 신고로 미국 수사당국에 먼저 체포됐으며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A씨는 귀국 후 유씨를 재차 한국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에서도 3차례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와 복식조를 이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2022년 은퇴한 뒤 작년까지 프리랜서 코치로 일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