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생방송을 진행한 한 여성 BJ가 차로를 잘못 들었다는 이유로 후진을 시도해 논란이다.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는 여성 A씨의 운전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운전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고속도로 요금소 진입로에서 차선 변경을 위해 수초간 후진했다.

A씨는 하이패스 차로가 아닌 현금·카드 지불 차로로 들어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아 잠깐만 잘못 왔다. 어떻게 해. 나 현금 없는데 이거 후진해도 되겠지? 나 현금 없는데 하이패스로 안 오고 현금 내는 데로 왔네. 다시 옮기면 되겠지”라며 후진을 시도한다.

채팅창을 통해 “그냥 지나가면 된다”는 댓글을 확인한 A씨는 “그냥 지나가면 돼?”라고 반문한 뒤 기존 차로로 계속 주행했다. 당시 A씨는 운전 중 채팅창을 읽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등 전방주시를 하지 않는 모습까지 보였다.

A씨의 이런 행동을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A씨는 “왜 그러세요 여러분. 구라지?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막 잡혀갈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이후 사과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A씨는 “심각성을 알아야 하는데 사고가 안 났다고 진지하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경찰에 자진해 자신의 행동을 알렸지만 사고가 안 났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 후진은 도로교통법 제62조에 따라 금지된다. 위반 시에는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