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입주한 경기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누수가 발생해 바닥에 물이 차오르는 등 물난리가 났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화성 새로 이사온 신축 아파트 물난리 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확산 중이다. 현장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첨부된 글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모습, 주차장 일부 구역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바닥에 물이 들어찬 모습 등이 찍혔다.

작년 12월 해당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글쓴이 A씨는 “신축(아파트)은 부실 공사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 중”이라며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차를 이미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을 엄청 하고 있다”고 했다.

누수 원인을 묻는 댓글에는 “배수펌프나 배관은 문제없다고 하더라”며 “배수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더라”고 전했다. 또 “가끔 비 올 때 창문에 비 새는 세대가 몇 군데 있어서 천장 방수가 제대로 안 된 게 아니냐 하는 얘기가 종종 들렸다”라며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이 떨어진다더라”고 했다.

이 아파트는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1800여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알려졌다. 많은 비가 내린 이날 오전부터 한 동의 지하주차장에 침수가 발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