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건물주’인 남자친구와의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20대 여성의 고민 상담이 화제다.

결혼 웨딩
픽사베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업이 건물주인 남친과의 결혼이 망설여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남친은 저보다 두 살 많고 사귄 지 2년 정도 됐다”며 “남친은 처음 사귈 때도 취준생이었고 저는 졸업 후 바로 좋은 조건에 취업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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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친이 취준생인 데는 불만이 없었고 취미와 성격도 잘 맞는 상대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남친이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내면서, 그가 건물주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것 같아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취준생이 아닌 ‘취준생 코스프레’를 하며 절실하지 않으니 몇 년째 시간만 보낸 것 같았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달 남친의 어머니를 처음 뵀다. 참 교양있어 보이는 분이었다”며 “그런데 남친 이름으로 건물이 있고 거기서 나오는 돈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실 그 얘기를 알고 좋은 게 아니고 결혼이 좀 망설여진다”고 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을 봐도, 오빠 부부를 봐도 사람 사는 일이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시련이 생긴다”며 “그런데 자기 힘으로 돈 한번 벌어 본 적 없는 사람과 같이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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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실 남친 이름으로 된 건물은 본인이 번 돈도 아니고 부모님이 그냥 증여해주신 것”이라며 “저희 부모님도 열심히 하셔서 건물이 있고 거기서 월세가 나오지만 퇴임하실 때까지 일하셨다. 지금도 알바를 하고 계신다”고 했다.

A씨는 “그제 남친한테 ‘취업 준비 하느라 힘들지?’라고 하니 에둘러서 얘기 하는데 취업할 생각은 없이 건물주를 직업으로 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남친은 무능력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길게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저는 생활력이란 게 중요하다. 돈을 버는 금액도 물론 중요하지만 식당에서 서빙을 하든 공장에서 일을 하든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좀 가난하더라도 생활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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