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한 명당 1000원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1300만원 ‘강제 기부’ 위기에 놓였던 LG전자 직원이 회사의 도움으로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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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튜브 채널 ‘MZ 전자’ 영상에 따르면 LG전자에 근무 중인 최정현 선임은 최근 자신의 기부액과 회사 임원들 도움을 더해 총 1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4일 사내 기부 키오스크 문화를 소개하며 구독자 한 명당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구독자는 38명뿐이었지만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며 순식간에 1만3000여 명의 구독자가 몰려들었다. 결국 최 선임은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사정을 알게 된 LG전자는 임원 사회공헌 기금 1000만원을 해당 캠페인에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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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임은 “기부 키오스크가 생겼길래 임직원이 간편하게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홍보하고자 영상을 제작했는데 이렇게 큰 관심을 끌게 될 줄 몰랐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몇 명 가입하거나 진짜 많아 봐야 1000명 정도 생각했는데 1만3000명이 생겨 당황스럽고 고민에 빠진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로부터 임원 사회공헌 기금을 통해 저를 도와주시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이 한 직원만의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지원을 결정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기금은 LG전자 임원의 85%가 가입해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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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부에는 최 선임의 기부액 300만원도 포함됐다. 그는 “제가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저도 제 월급의 300만원을 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 설치된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300만원을 기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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