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속옷 차림으로 생활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주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앞둔 시부모와 3개월간 함께 살게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맞벌이하며 8살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그는 시부모와 함께 산 지 한 달째부터 갈등이 생겼다고 털어 놨다.
어느 날 A씨는 퇴근 후 집에 들어와 불을 켰더니 시아버지가 알몸 상태로 누워있었다고 한다. 시아버지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뒤 정확한 원인을 알수 없는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몸이 가렵고 옷이 피부에 닿으면 불편해 가족들이 없을 때 옷을 벗고 로션을 바르다 그 상태로 잠들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시어머니와 남편은 “가족끼리 어떠냐. 그냥 편하게 계시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시아버지는 늘 팬티 차림으로 집안을 활보했고 급기야 속옷 차림으로 8살짜리 손녀에게 약을 발라달라는 부탁을 했다.
날씨가 덥고 습해지자 A씨의 불만은 더 커졌다. 가려움이 심해진 시아버지가 온몸을 긁어 각질이 온 방에 떨어졌고, 식사 중에도 속옷 안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긁었다. 그 손으로 음식을 집어 손녀에게 먹이기도 했다.
참다못한 A씨가 남편에게 얘기하자 남편은 과거 A씨 친정 어머니가 암 수술 후 병원 검진 때문에 집에 며칠 머물렀던 걸 언급하며 “나도 장모님 때문에 힘든 일 참았다”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싫다는 데도 장모님이 내 속옷 빨고 내 속옷 개어 주지 않았나. 그때 창피했다. 장모님이 볼일 보고 나올 때마다 지저분한 건 아닌지 일일이 확인하고 잔소리했다”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사건은 A씨 친정어머니가 집에 방문하면서 터졌다. 시아버지를 제외한 가족이 외식을 나가게 됐는데, 지갑을 두고 온 친정어머니가 다시 집에 들어갔다가 알몸 상태의 사돈을 목격한 것이다. 당시 시아버지는 맨몸으로 대자로 누워 쉬고 있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들이랑 마누라야 가족이지만, 며느리랑 손녀는 무슨 죄냐” “아무리 그래도 상황을 봐가며 조절해야지 너무하다” “체면도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평생 같이 사는 것도 아닌데 참아줘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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