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40대 여성이 60대 친모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1분쯤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만취한 40대 A씨가 몰던 산타페 승용차가 차량 주변에 있던 어머니 B(62)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B씨 집을 방문한 뒤 주거지인 경기도 평택으로 출발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수준을 웃도는 0.116%였다.
경찰은 아파트와 주차된 차량 등에서 확보한 CCTV 영상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