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에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SNS에 업로드됐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2일 칼부림 예고 글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흉기 사진과 함께 “흉기로 찔러 죽인다”, “이런 시위 저승에서나 해라” 등 칼부림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덕여대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추진이 논의되고 있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강도 높게 나서고 있다.

설립자 조동식 선생 흉상은 날계란과 페인트 등을 뒤집어썼다. 캠퍼스 곳곳엔 붉은 글씨로 ‘공학 전환 결사 반대’라고 쓴 종이가 붙었다.

백주년기념관 앞에는 “여자들이 만만하냐”,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길게 늘어서기까지 했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학교 발전계획안 ‘비전 2040’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고 이후 발전된 내용이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