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고생해 만든 김치를 친정과 나누는 새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장을 친정에 가져다주는 새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엄마는 새언니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한 번도 김장 때 며느리를 불러 일을 시킨 적 없다”며 “김장을 다 한 뒤에 새 김치에 수육을 먹이고 김치만 가져가라고 한다. (오빠 부부) 결혼 후 4년 내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손맛이 좋아서 고모들까지 김치했냐고 물어볼 정도로 새언니도 김장하면 맛있다고 20kg 정도 가져간다”며 “그런데 여태 김치 가져가면서 엄마 선물이나 봉투 한 번 놓고 간 적 없다”고 했다.
A씨는 “저번주 김장 끝나고 주말에 오빠네가 왔는데 올해는 김치를 좀 더 주실 수 있냐더라”라며 “우리 집에서 김치를 하면 친정하고 반을 나눈다고 한다. 친정 엄마가 음식 솜씨가 없어서 여태 김치를 사드셨나 보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걸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는 오빠도 짜증 나고 사돈하고 새언니도 너무 싫다”며 “이런 생각하는 제가 못된 거냐”고 물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의 주작 의심 댓글에 A씨는 “저희집은 원체 김치를 많이 먹는다”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오빠네 김치냉장고 빈 통을 미리 가져와서 거기에 김치를 담아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가 라면 먹다 김치 떨어져서 마트 김치 사다 먹었다고 얘기했다더라”며 “벌써 그걸 다 먹었냐고 물어보니 친정이랑 나눠 먹는다고 해서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4년 내내 그렇게 나눠 먹었는지 모르겠다”며 “저렇게 사돈집이 김치 해주는 집이 있는지 너무 황당해서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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