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부위가 아프다는 이유로 환자에게 뺨을 맞았다는 간호사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호사인데 방금 환자한테 뺨 맞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간호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통증에 민감하신 70대 환자분이 계신다”며 “드레싱을 꼭 해야 하는 부위라 했는데 아프다고 뺨 때리셨다”고 털어놨다.
A씨는 “다들 어떻게 견디는지 모르겠다”며 “성격 좋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이 생활 계속하면 내 성격이 변하는 것 같아 스스로 두려워지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같은 일이 또 일어났을 때 오늘처럼 웃으면서 대처할 수 있을까”라며 “쉬운 게 없다지만 맞고도 웃는 게 너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호자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띈다’고 말하긴 하는데 보호자가 너무 착하셔서 ‘죄송하다’ 하면 이분이 무슨 죄인가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다른 환자의 커피를 훔치는 환자를 말렸던 적이 있었는데 ‘너같이 어린 XX가 뭘 아냐. XX XX’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병원 오게 되면 (간호사들에게) 잘해 달라”고 부탁했다.
네티즌들은 A씨를 위로하며 “병원 법무팀으로 가서 해결해야 된다” “처벌 강화해야 한다” “우리 병원은 저런 일 있으면 고소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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