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첫 재판 직후 방청 온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전 대위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나오던 중 유튜버 구제역과 시비가 붙어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손으로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린 혐의(재물손괴)와 공개된 장소에서 구제역에게 욕설한 혐의(모욕)도 있다.
당시 구제역은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온 이 전 대위를 따라가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 등의 질문을 계속하다 폭행당했다. 그는 현장에서 112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고 이 전 대위를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전 대위를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