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90명으로부터 62억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뒤 미국으로 도망가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대전 전세사기범 부부의 추방모습이 미국 연방 이민관세국(ICE)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달 20일 미국 연방 이민관세국 시애틀 지부는 한국에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수배중이던 40대 한국인 부부를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9월 9일에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집중단속을 벌이는 중 체포되었다고 ICE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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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O 시애틀, 사기 혐의로 수배된 한국 국민 추방 이라는 내용으로 공개된 사진
미국 이민관세국이 공개한 전세사기 피의자들의 추방되는 모습 / ICE

이 부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시 일대에서 깡통전세 사기를 친것으로 알려졌다. 깡통전세란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임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 가치보다 높은것으로, 이들 부부는 전월세 계약을 희망하던 90명을 상대로 전세사기를 벌였으며 이들을 속여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 명단에 올려졌다.

이 부부에게 피해를 본 한 50대 남성은 전세보증금 8000만원을 사기를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부부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이들이 2023년 미국으로 간 것으로 추정했지만 ICE의 조사 결과 이들은 2022년 8월 19일에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인의 언니가 거주중인 애틀랜타의 고급주택단지에 사기를 쳐 가로챈 돈으로 거주하며 본인 자녀를 펜싱클럽에 보내는등의 여유로운 생활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미국내 정보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애틀랜타에서 시애틀로 도주해 도피생활을 했지만 언니에 대한 목격담과 부부의 활동에 대한 목격담도 속속 퍼지면서 미국의 경찰에게 관련 정보가 입수되었고 미국의 추방 담당 기관인 집행 퇴거운영국(ERO)에 긴급 공조를 통해 2개월간의 잠복끝에 이들을 검거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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