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내의 갈등 때문에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한 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저희 어머니를 싫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4년 차라는 글쓴이 A씨는 “결혼 전 몇 번 가졌던 식사 자리에서 어머니가 아내에게 말실수를 두세 번 했다”며 “어머니 성격을 봤을 때 말실수라기보단 그냥 물어본 거로 이해했는데, 아내는 그 사건들을 아직 마음에 품고 있고 이게 주된 싸움의 원인”이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이혼 가정의 둘째 딸이며 장모가 홀로 두 딸을 힘들게 키웠다고 한다. 이를 안 A씨 어머니가 “아빠 없이 어떻게 두 딸 모두 대학 보냈냐” “왜 이혼하셨냐” “공공근로는 아무나 안 시켜주는데 돈 사정이 많이 안 좋았냐, 몸 불편한 사람만 시켜주는 거 아니냐” 등의 질문을 했다고.
어머니는 몇 달 뒤 식사 자리에서도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고 한다. 또 장모가 “형제들과 연락하지 않아 결혼식 때 친척들이 많이 안 올 것”이라고 하자, A씨 어머니는 놀라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또 아내가 갖고 있던 차를 팔고 지인에게 연비 좋은 차를 샀다는 소식에, 어머니는 “나중에 너희 엄마도 모셔야 할 텐데 왜 차를 바꿨냐”고 물었다. 아내가 “난 엄마 모실 생각 없는데 왜 저런 말을 듣게 하냐”며 A씨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여러 일이 있었고 서로 감정 상해 파혼할 뻔했는데 양가 어른들이 ‘너희만 잘살면 된다’면서 다시 이어줬다”며 “그런데 3~4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으로 분기별로 한 번씩 다툰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모님 병원 가시거나 볼일 있을 때 종종 태워드리고 밥도 한 번씩 사드린다. 결혼 후 가스레인지 한 번 바꿔드린 게 전부”라며 “근데 아내는 ‘예전에 우리 집 무시해 놓고 왜 당신 집에 도움 주냐’고 따진다”고 했다.
또 “결혼하자마자 양가 주기적으로 보고 분위기 좋았는데 결혼 1년 후부터 계속 이런다”며 “아내에게 상처가 있다는 건 알겠지만 잘 달래서 이미 결혼했고 수년이 지났다. 파혼할 뻔한 이후로 어머니가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 일절 안 한다. 어떡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추천기사1.변기 뚜껑 안 닫고 물 내리면 벌어지는 끔찍한 일
2.‘너의 연애’ 벗방녀 리원이 한결한테 소개시켜준다고 한 남자 정체
3.“최태원 회장은 유심 교체 했나요?” 물었더니 SKT 대표 대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