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청조, 엄인숙 등이 수감된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들이 근무 중 고충을 털어놨다.

청주여자교도소 수용거실
법무부 교정본부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으로 근무 중인 김혜정씨는 지난 23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한 수감자의 기행에 대해 회상했다.

김씨는 “밤 11시~12시쯤 처음으로 야간 순찰을 돌다 어떤 독거방 앞에 갔는데, 안에 살고 있던 장기수가 없더라. 화장실 이런 데를 봐도 사람이 없었다”며 “그래서 ‘이걸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배식구를 열었더니 그 수감자가 배식구에 얼굴을 내밀고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 도유진씨도 같은 수감자로부터 겪은 불쾌한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도씨는 “같은 수용자와 일화가 있었다. 저도 야간 순찰을 돌 때였는데, 그 수용자가 안 보이더라”며 “그래서 ‘뭐지?’라는 생각으로 배식구 안에 손을 넣어 더듬더듬 확인해봤더니, 그 수용자가 손을 뻗어 제 손을 낚아챘다. 그때 정말 까무러쳤다”고 했다.

교도관을 해치려는 목적으로 흉기를 제작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도씨는 “한 수용자가 젓가락을 갈아 뾰족하게 만든 다음에 교도관을 찌르고 도주할 계획이라는 제보가 다른 수용자로부터 들어왔다”며 “그래서 거실 검사를 했더니 싱크대 밑에서 정말로 뾰족하게 갈린 플라스틱 젓가락이 발견됐다”고 했다.

한편 여성 강력 범죄자들을 집중 수용하는 최초의 여성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는 1989년 개청했다. 당시엔 유일한 여자 교도소였으나, 2002년 천안개방교도소가 여자 교도소로 전환되면서 현재는 국내에 총 2곳의 여자 교도소가 존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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