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티파니, 까르띠에…김건희 목걸이 모두 짝퉁 주장

김건희 여사 측이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당시 착용했던 명품 장신구에 대해 “모두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진술서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확보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장신구들을 두고 “지인에게 빌리거나 소상공인에게 구매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25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김 여사 관련 사건 기록을 이관받는 과정에서 해당 진술서를 확인했다. 진술서에는 김 여사가 NATO 순방 중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약 6,200만 원), 까르띠에(약 1,500만 원), 티파니앤코(약 2,000만 원 상당)의 고가 장신구 3점이 모두 ‘모조품’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 장신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한 외교 무대에서 노출돼 큰 화제를 모았고, 더불어민주당은 500만 원이 넘는 귀금속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며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지난 5월 김 여사의 고가 장신구 논란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고, 김 여사 측은 검찰에 “3점 모두 모조품”이라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한편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의 오빠 김 모 씨 인척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장신구 중 하나로 지목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1점을 확보했다. 특검은 이 장신구가 실제 NATO 순방 당시 착용한 물건과 동일한지, 또 진품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