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아빠의 육아 고충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가 너무 예쁘지만, 육아 현실은 버겁고 괴롭기만 하다는 고백에 많은 누리꾼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쓴이는 “딩크였다가 와이프 설득으로 아이를 낳았지만 너무 힘들다”며 “당연히 나도 동반 육휴 중이지만 현실은 공동육아가 아닌 전담 육아”라고 토로했다.
이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지 약 2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육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아내는 출산 후 “몸 회복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밤에만 수유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남편이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 “밤중 수유는 내 몫이고, 낮에도 시터가 도와줄 뿐 실질적으로는 거의 나 혼자 애를 본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와이프는 손목 아프다고 아기 목욕도 한 번 안 시켰다”며 “애가 울어도 토닥이거나 안아주는 것도 거의 나만 한다”고 밝혔다. 아내는 최근 “차라리 빨리 복직해서 일하겠다”며 육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한다.
글쓴이는 “아내도 엄마인데 너무 하다 싶고, 부부 관계는 최악”이라며 “아이에게 이런 엄마를 두게 한 내가 더 미안하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원해서 낳자고 한 것도 아니었다”며 해결책이 없을지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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