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촉발된 임원 간 불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가 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깜짝 홍보 모델로 기용하며 반전을 꾀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해당 논란에 연루된 콘서트의 주인공이자,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의 전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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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노머는 26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SNS를 통해 기네스 펠트로가 등장하는 홍보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펠트로는 영상에서 “며칠 동안 회사에는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며 “아스트로노머의 300여 명 직원들을 대변하기 위해 임시 채용됐다”고 운을 뗐다.

이는 콘서트장에서 앤디 바이런 전 CEO와 **크리스틴 캐벗 전 CPO(최고인사책임자)**가 다정하게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불거진 불륜 의혹을 유쾌하게 비튼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크리스 마틴은 무대에서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우거나 부끄럼이 많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고 관객을 향해 농담한 바 있다.

펠트로는 “질문 중 하나는 ‘와, 이게 진짜 뭐야?’였다”며 이를 소개한 뒤, “아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Apache Airflow)를 실행하기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다. 데이터, 머신러닝, AI 경험을 대규모로 통합할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기업 소개로 넘어갔다. 이어 “많은 분들이 갑작스럽게 데이터 워크플로우에 관심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로노머 유튜브

그녀는 “소셜미디어 팀은 어떻게 이 상황을 처리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며, “9월 열리는 회사 행사에 아직 자리가 남아 있으니, 이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로 돌아가겠다.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이 같은 유쾌한 대응에 온라인 반응은 뜨거웠다. “위기를 기회로”, “PR 마스터클래스”, “최고의 위기관리 사례다”, “이걸 이렇게 살리네”, “홍보팀 일 정말 잘한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기네스 펠트로를 이 타이밍에 쓴 건 전략의 신이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불륜 논란의 당사자인 앤디 바이런 CEO는 해고크리스틴 캐벗 CPO는 사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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