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을 향한 그리움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28일 대만 SNS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묘지를 자주 찾으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 대만 네티즌은 “우리 딸이 묘지에서 일하는데, 구준엽이 매일 찾아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이는 “아버지 묘소를 찾을 때마다 구준엽이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며 “폭우가 쏟아진 날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지난 3월 대만 금보산(진바오산) 장미원에 안치됐다.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 속 구준엽은 묘비 옆에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검은 모자에 편안한 옷차림, 눈에 띄지 않는 태도였지만, 그 자리는 긴 시간 그가 떠나지 못한 자리였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사연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1990년대 말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은 헤어진 뒤 무려 22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에 골인했다. 한때는 서로 다른 나라, 다른 삶을 살았지만, 재회의 순간부터는 늘 함께였다. 그러나 행복은 길지 않았다. 서희원은 올해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렸고, 이후 폐렴 합병증으로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구준엽. 그 침묵 속엔 시간도 국경도 넘은 사랑의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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