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 강도가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돈 지폐 오만원
픽사베이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는, 피해자가 현금을 인출한 지역농협 직원이었다.

경찰은 28일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포천에 있는 한 아파트 3층 집에 무단 침입해 현금 2150만원이 든 지갑과 금목걸이 30돈·팔찌 30돈·반지 5돈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쯤 80대 노부부가 사는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부부의 옆집에 사는 30대 사위였다.

신고에 따르면 A씨는 안방에서 자고 있던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며 “(농협에서) 돈을 찾는 것을 봤다”고 협박했다.

피해 부부 중 남편이 저항을 시도했지만, 용의자는 그를 케이블타이와 청테이프 등으로 묶어 제압하고 휴대전화도 망가뜨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팔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파트 외벽을 타고 3층까지 올라 방충망을 찢고 집안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 등을 활용해 이날 낮 12시 10분 포천 소재 지역농협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해당 지역농협 직원이었으며, 피해자는 이달 초 이 지점에서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해 왔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천기사
1.윤석열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연루자 숨진 채 발견…유서는?
2.“수감자 사라져 배식구 열어보니 얼굴이”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생긴 일
3.김혜자와 똑 닮은 예비 의사 손녀 최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