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출범 한 달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굳은 표정에 다소 위축된 듯 어깨가 굽은 모습으로 포토라인을 밟은 김씨는 이날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특검에 공식 소환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씨는 예정된 조사시간인 6일 오전 10시를 약 10분가량 넘긴 오전 10시 10분쯤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검정색 치마와 자켓, 그리고 하얀색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머리는 뒤로 묶었고 두 손에는 검정색 손가방을 들었다.
차량에서 내린 지점부터 특검 사무실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약 20~30초가량 대중에게 모습이 노출된 김씨의 얼굴은 다소 부어 있었다. 입은 굳게 다물어 굳은 표정이었다.

건물에 들어선 김씨는 오전 10시 12분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 2층에 도착했다.
취재진 앞 포토라인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온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나‘ ‘도이치 주가조작 미리 알고 있었나’ ‘명태균씨와 왜 만나고 통화했나’ ‘의혹 가운데 해명하고 싶은 게 있나’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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