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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으로 숨진 이연제 MBN 기자 아버지가 남긴 먹먹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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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한 이연제 MBN 산업부 기자의 아버지가 쓴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연제 기자 영정사진
이연제 기자 인스타그램

이연제 기자의 아버지는 28일 딸의 인스타그램에 영정 사진을 올리고 “연제 아빠입니다”로 시작하는 짧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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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연제 기자 아버지가 올린 글
이연제 기자 인스타그램
고 이연제 기자
이연제 기자 인스타그램

그는 “우리 애 좋은 나라로의 긴 여행 길에 환송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MBN 식구들, 신사중, 현대고, 고대 불문과, 미스코리아 동료들 등 사랑하는 딸을 보내는 제 마음에 큰 위로와 격려를 주셔서 깊은 감사를 거듭 전합니다. 우리 연제도 하늘나라에서 모든 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고 이연제 기자
이연제 기자 인스타그램

이연제 기자는 지난 23일 지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중 만 2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스코리아 대구 진 출신인 이연제 기자는 연합뉴스TV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지난해 MBN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부에서 근무했다. 사망 전까지 ‘뉴스7’에서 ‘경제기자M’ 코너를 진행했다.

고 이연제 기자
이연제 기자 인스타그램

이연제 기자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병가 소식을 전하면서도 완쾌를 다짐하는 글을 올려 응원을 받았었다. 당시 그는 “울다가 웃고 아프다 괜찮아지는 걸 반복했던 두 달이었는데 어제 넘 좋은 사람들 덕에 병가 전 마지막 출근을 무사히 마쳤다”며 “상황이 벅찰 때가 많지만 늘 힘 날 수 있게 해주는 주변 분들 넘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썼었다.

한편 고인은 25일 발인을 마친 후 강원 춘천시 경춘공원묘원 납골묘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