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송촌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와 용의자가 과거 사제지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A(28)씨는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칼부림 용의자
MBCNEWS 유튜브 영상

4일 대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3분쯤 대덕구 소재 송촌고등학교에서 일어났다. A씨가 교사 B(49)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것이다. B씨는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다쳤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는 먼저 교무실을 찾아가 해당 교사를 찾았다고 한다. B씨가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는 교실 밖에서 약 1시간을 기다렸고, 수업을 끝내고 나오는 B씨를 찌르고 도망갔다. A씨를 추적하는 데는 200여명의 형사 인력이 동원됐다. 그 결과 낮 12시20분쯤 학교에서 약 7㎞ 떨어진 중구 태평동 길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대전 칼부림 용의자
MBCNEWS 유튜브 영상

A씨는 피 묻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가방에는 범행 도구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또 체포 직후에는 “(나는) 사이코패스”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학창시절 다른 고등학교에서 B씨를 선생님으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것이다. A씨는 “(학창시절)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칼부림 사건 발생 현장
KBS뉴스 영상

한편 해당 학교는 2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MBC뉴스 등 언론에 보도된 CCTV 영상을 보면 흰색 반팔을 입은 A씨가 주택가 사이를 뛰어가는 모습도 나온다. 낮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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