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업주가 혼자 있는 카페에서 4시간 동안 머물며 음란행위를 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한 카페에서 4시간 동안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카페 업주인 여성 B씨는 매장 내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행동을 목격한 뒤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지난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경찰서에서는 아무 연락 없고”라는 제목의 글을 써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
B씨는 해당 글에서 “코로나 전부터 가끔 오셨던 남자 손님이 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로 요즘 다시 오셔서 서로 반갑게 인사도 했다”며 “(처음에는) 4시간 동안 따뜻한 카페라떼, 맥주 3병, 밀크티 한 잔을 주문한 ‘감사한 손님’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뭔가 느낌이 싸해서 보니 계속 날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B씨는 지인에게 CCTV 영상을 캡처해 보내던 중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에 무서움을 느껴 다른 지인을 카페로 부르자 A씨는 황급히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글이 언론에 보도되자 A씨는 23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현재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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