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른 충북 청주에서 한 시민이 발 벗고 피해 복구에 나섰다. 이 시민은 정체는 알고 보니 정치인이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기습폭우로 잠긴 청주시 충북대학교 앞 개신오거리에서 배수구를 뚫고 있는 시민의 사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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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은 ‘형들 이 아저씨 칭찬 좀 해주세요’. 

사진엔 50대로 추정되는 민소매 차림의 남성이 바지를 걷고 도로 배수구를 뚫고 있다. 

알고 보니 이 시민은 국민의힘 박재주 충북도의원이었다.

개신동에 사는 그는 이날 오후 3시25분께 “도로가 물에 잠겼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침수된 도로로 뛰어들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게 진짜 정치인이지”, “멋있다”, “청주를 위해 일해주는 진짜 일꾼”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박 도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물이 불어나 112에 신고했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 같이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비에 대한 대책 및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썼다.

언론을 통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은 배수구를 뚫는 일뿐이라 무작정 뛰어들었다”며 “한 시민이자 도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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