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욕설을 하는 등 민폐를 끼친 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는 조용훈이었다. 그는 넥센 히어로즈 출신 투수로 2014년 은퇴 후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조용훈
온라인 커뮤니티, 나무위키

조용훈은 최근 유튜브에 ‘독도는 내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일본 길거리 한복판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향해 시비를 거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을 쳐다보는 시민들에게 “뭘 봐 XXX야”라고 욕설을 쏟아내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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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온라인 커뮤니티

또 밤 시간대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일본 거리를 배회했다. 이때도 시민들을 향해 거리낌없이 시비를 걸었다. 영상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다” “관종이다” “깡패냐” “창피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조용훈을 비난했다.

조용훈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해당 영상과 비난 여론은 방송 뉴스 등 언론에까지 보도되며 또 한 번 논란을 불렀다.

그러자 조용훈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조용훈처럼’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일본 여행 중 음주상태에서 생각 없이 저를 알려보고자 했던 행동들”이라며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시켜드려 죄송하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용훈
나무위키

이어 “나라 망신을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며 “이번 기회로 술은 정말 줄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조용훈은 이튿날 유튜브 ‘김윤태TV’에도 출연해 재차 사과했다. 이 방송에서 김윤태는 “오사카에서 용훈이가 미친 짓을 했다. 저희 이 새끼 때문에 삼십 분 동안 잡혀서 경찰 조사 받았다”며 “제가 안 시켰다”고 했다.

조용훈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해당 방송에서 조용훈과 김윤태 등 출연진이 웃고 떠들며 진정성 없는 모습을 보이자, 네티즌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게 사과하는 거냐. 일본에 사는 우리 국민과 유학생들은 어떤 이미지겠냐”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했는데 이 일이 재밌냐. 반성하는 모습 맞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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