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깃집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테이블 위에 맨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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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가족끼리 고깃집 왔다가 황당한 장면을 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 휴무일에 초등학교 1, 4학년 아들들과 자주 가는 고깃집에 갔다”며 “고기를 구우려는데 큰아들이 ‘엄마 쟤 좀 봐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아들 말에 고개를 돌린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테이블(식탁) 위에 맨발을 올린 채 휴대폰을 만지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내 눈을 의심했다. 어디서 몰래카메라 찍나 싶었다. 이런 건 TV에서나 봐오던 장면이라 많이 당황했다”며 “근데 엄마라는 사람은 어떤 교육도 안하더라. 더 웃긴 건 같이 있던 할아버지도 아무 말씀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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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민폐다” “기본예절을 모르는 듯하다” “부모가 문제다” “콩 심은 데 콩 나는 것”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다만 일부는 A씨가 일면식 없는 아이를 몰래 찍어 커뮤니티에 공개한 행동을 지적하며 “불편하면 직접 말하지 그랬냐”고 했다.
그러자 A씨는 “안 불편했다. 내 자식도 아닌데. 몰래 찍은 거 아니고 일부러 눈 마주치고 찍었다”며 “아이는 발 올리고 사탕 쪽쪽 빨고 있었고 엄마와 할아버지는 술 마시고 있더라. 난 술 마시는 사람과 대화 안 한다. 안 통하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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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아이가 저런다. 우리 아이들도 그랬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테이블 위에 발을 올리면 난 발바닥을 때려서라도 바로잡는다. 그게 교육”이라며 “아이들은 죄가 없다. 세상에 나온 지 몇 년밖에 안 됐는데 뭘 알겠냐. 저기서 아무 제지 안 하는 어른들 말하는 거다. 초등학생이 교사 뺨도 빼리는 요즘 세상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초기 교육을 놓치면 금쪽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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