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자리에 나간 여성이 옆 테이블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연락처를 전달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 테이블 남자한테 번호를 줬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맞선을 보러 식당에 가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 B씨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분은 모임에 참석한 것 같았다”며 “고민을 거듭하다 그분이 화장실에 갈 때 골목에서 기다리다 마주쳤다”고 전했다.
A씨는 B씨를 마주친 자리에서 바로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었다. B씨가 “여자친구는 없지만, (A씨가) 소개팅 중인 것이 아니었느냐”고 묻자 A씨는 명함을 내밀며 “그렇기는 한데,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그렇다. 생각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이후 B씨에게 연락오면 또 글을 올리겠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기글이 올라왔다. 결국 A씨와 B씨는 다시 만났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A씨는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장소도 B씨가 직접 예약해줘서 더 떨렸고, 예의상 밥 한번 먹는 것이라 생각해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긴장하지 않게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B씨의 배려에 웃음만 나왔다”고 했다.
알고보니 B씨 역시 A씨를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고 . B씨는 “먼저 연락처를 준 것이 멋지게 보였다”며 “비슷한 점이 많아 보이고 나이도 비슷한데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눈 한 번 딱 감고 마음에 드는 사람 연락처를 물어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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