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근무 중이던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A경위(51)는 이날 오후 1시53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아산의 한 파출소 직원 휴게실에서 38구경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함께 근무 중이던 순경이 권총 소리를 듣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나, A경위는 병원에서 숨졌다.
사건 당시 파출소에는 A경위와 순경 한 명만 근무하고 있었다. 사용된 총기는 근무를 위해 지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이날 낮 12시6분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게실에서 쉬고 오겠다”고 말한 뒤 파출소 안 직원 휴게실에 혼자 머물렀다고 한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경위는 경찰서 인사교류를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병이나 우울증 등은 없었다고 한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 내부에서 모범적이고 좋은 성품으로 알려졌던 분인데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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