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중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 선수들에게 무료로 콘돔을 제공하자 국내 학부모 단체가 강한 불만과 우려를 제기 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기르기 위한 장이 되어야 할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을 나누어 주는 것이야 말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청소년에게 콘돔을 나눠주며 호기심 많은 십대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는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된다면 청소년올림픽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모습 / 강원랜드 제공

15세~18세 청소년이 참가하는 이번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총 3000개의 콘돔을 확보해 2500개는 강릉 원주대 선수촌에 나머지 500개는 정선 하이원리조트 선수촌 의무실에 비치해 선수들이 필요할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이번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조직위 측은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 선수가 합숙 생활을 하는 만큼 콘돔을 무료로 배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OC측도 성인 올림픽뿐 아니라 청소년 올림픽에서도 참가 선수에게 당연히 콘돔을 제공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IOC측 담당자는 “청소년 선수들 또한 성인 선수들 처럼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보고 콘돔을 나눠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 올림픽, 2020 로잔 동계 청소년올림픽도 이러한 IOC방침에 맞춰 청소년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2020년 스위스 로잔 청소년 동계올림픽 선수촌 모습 많은 국가의 선수들이 같은 건물에서 합숙하는것을 볼 수 있다 / Wikimeda Commons

전 세계 젊은 선수가 모이는 올림픽에서 콘돔을 제공한건 꽤 오래되었다. 처음 콘돔을 나누준것은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1988 서울 올림픽으로 그당시 약 8500개를 배포했으며 이후 올림픽에선 계속해서 콘돔을 제공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에이즈 문제 때문에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콘돔의 양이 크게 늘었고,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는 지카바이러스 유행우려로 역대 가장많은 45만개를 배포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겨울 올림픽 기준 가장많은 11만개를 제공했으며, 코로나 유행기인 2021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느 16만개의 콘돔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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