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지난해 10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달 공개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8명, 승진 15명, 퇴직 29명을 포함해 총 55명이다.
이번에 공개 대상 가운데 신고액이 가장 많은 현직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169억985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9월 장관후보자 시절 공개한 162억5975만원에 비해 7억3879만원 늘었다.
이 재산 중 79억원 상당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채, 성동구 아파트 1채, 중구 신당동 상가 등 부동산이다.
유 장관 부부의 예금 재산은 42억3837만원, 주식 재산은 43억4975만원이다 유 장관 본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주로
전자·IT분야로 LG전자 1335주와 SK하이닉스 850주, 비올 2만7171주, 삼성전자 4405주, 아마존닷컴 1883주, 키엔스 300주가 있다.
현직자 중 재산 2위는 115억1천210만원을 신고한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이다. 김 부총장의 재산은 91억2388만원 상당의 토지, 32억5631만원 가치의 건물 등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지가 63억4571만원,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대지 17억9851만원으로 가장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37억1천947만원을 신고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었다. 임 청장은 본인과 모친의 예금이 28억원에 달해 재산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에 6억9900만원 상당의 다세대주택, 아울러 3억517만원 상당의 주식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본인 및 가족들이 보유한 7억799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4억5515만원 상당의 예금, 정치자금용 예금 1억401만원을 포함한13억8316만원을 신고했다.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은 15억3015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보균 전 문체부 장관은 30억3천454만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18억3천49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김영심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전 상임위원(45억4천865만원),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 원장(40억581만원),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전 사장(35억59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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