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억울한 호소가 또 전해졌다. 이번에는 연어 초밥을 주문한 손님이 연어만 빼먹은 뒤 환불을 요청했다는 사연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달 30일 ‘환불요청이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내가 육회와 연어를 파는 개인음식점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씨는 “저녁 시간에 연어초밥 24피스 주문이 들어와 30분 만에 배달 완료해 드리고 정확히 20분 뒤 환불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밥이 떡져있어서 못 먹겠다는 이유였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수거 후 환불해 드렸다”며 “수거한 음식이 사진처럼 왔다”고 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남은 초밥은 총 14피스로 보였지만, 이중 초밥 위 연어가 남아있는 건 9피스에 불과했다. 5피스의 연어는 손님이 빼먹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정말 속상하고 허탈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밥이 떡져서 못 먹겠으면 맛본 거 제외하곤 그대로 남겼어야지” “참 거지들이 많다” “먹을 만큼 다 먹고 환불? 나 같으면 안 해준다” “저런 건 부분 환불이 맞지 않냐” “말로만 듣던 배달거지다” “자영업자가 봉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저도 떡집하는데 18개 중 절반 먹고 환불 요청하더라. 며칠 지난 후 떡에서 쉰내 난다고. 보관방법이 잘못된 걸. 따지려다가 악성 리뷰 남길까봐 환불해줬다. 정신 건강에 안 좋더라”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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