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 여성이 방송에서 옷을 벗고 유튜브 채널을 홍보했다.

30일 X(엑스·옛 트위터)에서는 일본 정치인 우치노 아이리(31)의 기행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치노는 ‘내 귀여운 정치 방송을 봐주세요’ 당 대표로 내달 7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 56명 중 한 명이다.
우치노는 NHK 정견 발표 방송에서 “드디어 여러분과 만났다”며 “지금 귀엽다고 생각한 카메라 앞 당신, 그래 너. 저를 그렇게 쳐다보지 말라. 아니, 그렇게 쳐다보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 때문인지 덥다며 셔츠를 벗고 튜브톱 차림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우치노는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섹시하다. 이름뿐만 아니지?”라며 “얼굴도 목소리도 몸짓도 귀엽지 않나. 안다. 감사하다”는 이상한 말을 했다. 정책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옷을 벗고 횡설수설하는 데만 시간을 허비했다.
현지에서는 “전파 낭비, 시간 낭비다” “저런 사람들은 후보 등록을 못 하게 막아야 한다” “한심한 정치 선언”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우치노는 지난 5월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수익 창출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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