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남태현(29)이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관련 혐의로 기소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남태현
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은 1일 유튜브 채널 ‘채널 남태현’에 ‘나는 남태현이다. 첫 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의 4분31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평범하게 거리를 걷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화면과 함께 그의 독백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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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은 “난 남태현이다. 가수다. 나름 한때 유명했었다. 돈도 잘 벌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보다시피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 하나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남태현
유튜브 채널 ‘채널 남태현’

이어 “난 참 어리석었다.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해 세상이 다 내 것만 같았다. 어디를 가도 환영받았고 늘 주변 사람들은 나를 띄워주었으며 늘 주인공 같은 사긴을 보냈다. 영원할 줄 알았다”고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연습생 생활을 하며 죽기 살기로 버틴 결과, 결실을 맺었다. 노력의 결실은 너무나 달콤했고 매일 같이 그 열매를 따 먹었다. 1년, 2년, 3년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 그저 먹기 바빴다”며 “내 주위에는 잡초가 자라나 있었고 산짐승들이 땅굴을 파고 상처를 내도 나는 먹기 바빴다. 과즙이 꽉 찬 나의 나무는 어느새 꺾여버렸다”고 했다.

남태현은 과거 무대에 섰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며 “젊은 패기인지 뭔지 교만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나의 날개는 부러졌고 땅에 뚝 떨어졌다. 추락은 무섭도록 빨랐고 땅에 떨어졌을 때 나의 온몸은 산산조각났다. 내 눈앞에 세상은 너무나도 높았고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솔직히 막막하기만 하다.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라고 했다.

남태현
남태현 인스타그램

이어 “난 그저 운이 좋았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노력을 똑같이 했을 뿐인데 나는 운이 정말 좋았구나. 운이 너무나도 좋아서 하늘을 잠시 날아본 거구나”라며 “내 몸은 온통 망가져서 걷기조차 쉽지 않다. 그러나 누구나 걷고, 뛰고, 넘어지더라도 눈앞의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 구나. 나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나는 가수다. 난 음악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하려 한다.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욕심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다. 나도 다시 걷고 뛰고 그러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뭐 그렇게 살아가려 한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라고 덧붙였다.

서민재
서민재 인스타그램

앞서 남태현은 ‘하트시그널’ 출신 방송인 서민재(30)와 지난달 3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8월쯤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와 별도로 남태현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벌금 600만원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남태현과 서민재가 혐의를 인정하고 남태현은 재활시설에 입소하며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가 강한 점, 서민재는 초범이고 수사에 협력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민재 남태현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이번 남태현의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서로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벌써 복귀 시동 거는 거냐” “사고 친 연예인들 유튜브로 간보는 거 지긋지긋하다” “반성하고 있다면 자제하라” 등의 지적을 했고, 다른 쪽에서는 “음악으로 보답해달라” “응원하는 팬들 실망시키지 말아달라” “이렇게 용기 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응원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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