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 최동석(45)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자, 최근 최동석이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글이 주목받고 있다. 갈등을 빚는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겼다.

최동석은 최근 스레드 계정에 다음과 같은 짧은 글을 여러 건 올렸다.

“꿈에서 누군가 내 손잡아주면서 너를 보면 날 보는 것 같아 손잡아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더라.”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다.”

“내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

“살아야 한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저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있을까? 진정성은 나만 아는 건데 말이다.”

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최동석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최동석은 이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내 박지윤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족이 최동석의 건강상 문제로 제주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최동석은 쇼핑몰 사진을 올리고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는 글을 쓴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은 31일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혼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고 알렸다. 박지윤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로 잘잘못을 따지며 비난하기보다 이혼 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윤도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 알려져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 부모로 서로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나를 비롯한 두 아이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는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최동석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일부 매체와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