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드레스 여신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혜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으로 근황을 전하고 다양한 드레스 피팅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김혜수는 “청룡 영화상 마지막 드레스 피팅”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연말에 입을 드레스를 일찌감치 각 브랜드마다 메일 보내서 바잉 요청하고,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계속 새로운 드레스들 체크하고, 공수된 드레스들 실물 체크해서 선별하고, 피팅하고, 선별된 드레스 체형에 맞게 수선하고, 그에 맞는 쥬얼리와 슈즈, 클러치 확보하고, 최종 피팅하고, 필요에 따라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시상식 당일 레드카펫 혹은 본시상식 전 드레스 지퍼가 고장나거나, 레드카펫 진행 중 바람에 드레스 형태가 변형되거나, MC 동선에 계단이 있어 드레스 밑단이 밟혀 스텝이 꼬이거나 혹은 드레스 밑단이 손상되거나, 뚫지 않은 귀에 가까스로 붙인 고가의 이어링이 떨어지거나, 쥬얼리 세공에 드레스 원단이 상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쥬얼리가 손상되거나, MC 첫 등장에서부터 슈즈가 세트에 끼어 벗겨지거나, 갑자기 MC가 드레스 앞뒤를 돌려입겠다고 하거나,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 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놀랍게 프로페셔널한 나의 스타일 팀”이라고 소개하며 “고맙고 자랑스러워”라고 썼다.
사진에서 김혜수는 마스크와 검은색 아구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렸다. 다양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포즈를 선보였다. 군살 없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혜수는 지난 24일 열린 올해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30년간 지켰던 청룡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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