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영화 ‘기생충’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효리야 네 연기 선생님 오셨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는 이정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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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기생충’에 출연했다. 

영화 ‘기생충’ 스틸컷

정재형이 “‘옥자’는 사실 큰 역할은 아니고 목소리만 출연인 거냐”라고 묻자, 이정은은 “우리가 ‘옥자’로 만나기 전에 ‘마더’라는 작품을 제가 오디션을 봐서 됐고, 몇 년 뒤가 지난 다음에 (봉준호가) ‘대본 하나 보여줄게 있다’고 하더라. 비밀스럽게 만났다. 무슨 돼지 역할이 있는데 어머머 무슨 돼지를 키우는 여자인가 보다. 미국에도 간다더라. 그래서 미국에 가는 그런 로드무비인가 싶었다”라며 말했다. 

이어 “거기에 돼지 역할이 있는데 그거를 해달라고 하더라. 돼지요? 제가 좀 그때 덩치가 있으니까 근데 돼지 는 어떻게 연기하지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요정재형 유튜브

이후 영화 ‘기생충’ 출연했다. 이정은은 “좀 같이 또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내가 좀 감독님한테 지금 와서 좀 미안한 게 그때 드라마 ‘아는 와이프’ 스케줄이 너무 바빴다. 지금 그랬으면 큰일날 뻔 했다. 봉 감독님한테 같이 못할 거 같다고 했다. 다른 사람하고 작업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뭘 몰랐던 거다”라고 말했다. 

요정재형 유튜브

이어 “근데 봉 감독님이 무슨 소리냐고 하면서 대표님이랑 다 불러가지고 ‘제가 어떻게든 스케줄을 맞출테니 같이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너무 필요한가 보다 그때 이제 받은 콘티가 뭐 밀고 있는. 배가 축 쳐진 여자가 공중부양하고 있는. 이건 진짜 로드무비다. 여자가 뭔가 갇혀있다가 탈출하는 이야기인가 보다 싶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요정재형 유튜브

정재형은 “봉준호 감독도 한 배역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해주니까 계속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시 ‘기생충’이 잘 될지 안 될지 몰랐지 않나. 그 분의 열정에 함께 동참할 사람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그때 당시에 근데 그걸 또 알아주고 같이해서 이게 더 잘 된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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