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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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27일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며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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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제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편지 끝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를 넣어 이번 공연이 마지막 무대임을 예고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월부터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나훈아는 1968년 ‘내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등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50여 년간 ‘가황’으로 불렸다. 2020년에는 ‘테스형’을 발표해 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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