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할머니가 뱃속에서 50여 년 전 죽은 태아를 발견하는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 할머니는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석태아
유튜브 채널 ‘MBN News ‘ 영상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마투그로수두수우에 사는 할머니(81)는 지난 14일 요로감염 증상과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CT 검사를 진행했고 할머니의 뱃속에 석회처럼 된 태아(석태아)가 있음을 확인했다. 할머니는 곧바로 산부인과 전문의 등이 포함된 의료진에게 적출 수술을 받았지만 이튿날인 15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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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픽사베이

보건당국은 할머니가 평소 요로감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아무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병원 측은 할머니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고 했던 생전 발언과 석태아 상태 등을 토대로, 아이가 50여 년 전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극히 일부 임산부에게 발생하는 사례”라며 “석태아는 수십 년 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시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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