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이용해 원조교제 상대에게 받은 돈을 호스트에 바치는 ‘받는 여자(頂き女子·이타다키조시)’가 일본에서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일본 여성이 원조교제로 번 돈을 호스트바에서 탕진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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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CBC테레비는 ‘받는 여자’로 유명한 1997년생 여성 화타나베 마이에 대한 선고공판이 22일 나고야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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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SNS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집안 사정이 어렵다”는 등으로 1억 5500만엔(14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징역 13년에 벌금 1200만엔(1억683만원)을 구형했다.

와타나베는 스무살 때부터 호스트바에 다녔다. ‘리리짱’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호스트바가 모여 있는 가부키초 인근에서 살기 위해 방을 빼고 캡슐 호텔에 머무르기도. 문제는 본인이 살던 집 보증금과 번 돈을 자신이 후원하는 호스트에게 모두 바쳤다는 것. 

심지어 담당 호스트의 매출을 올려주기 위해 큰 빚을 지기도 했다. 이를 갚기 위해 본인이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다. 그렇게 만난 손님에게 돈을 빌리며 ‘받는 여자’가 됐다. 

그의 원조교제 상대는 중년남성. 매일 지쳐 늦게 귀가한 후 피곤하게 쓰러져 자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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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의 ‘받는 여자’ 매뉴얼은 화제가 됐고 팬클럽까지 생겼다. 

일부 여성들은 이 매뉴얼을 구입 한 후 매칭 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냈다. 그러나 와타나베는 돈이 부족했다. 호스트에게 바치고 통조림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캡슐 호텔에서 생활했다.

그는 “호스트에게 더 많은 돈을 주기 위해 생활비를 줄였다”며 “호스트에게 줄 돈이 줄어 든다는 생각에 옷을 할 때도 호스트에게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측은 “본인 유흥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호스트에게 이용된 피해자적인 측면도 있다”며 “전국에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는 등 사회적 제재도 받은 만큼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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