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인간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

돼지신장이식수술
guardianlifeng 인스타그램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미국 바이오벤처 e제네시스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만성 신장 질환자인 리차드 슬레이먼(62)에게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담당 의료진은 카와이 타츠오 박사와 나헬 엘리아스 박사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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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슬레이먼은 10년 넘게 신장 질환을 앓아왔다고 한다. 투석을 받다가 2018년 인간의 신장을 이식받은 적 있지만, 기능이 다 떨어져 또다른 이식을 받아야했다. 그러나 기증자를 마냥 기다리기엔 슬레이먼의 건강이 언제까지 버텨줄지 미지수인 상황이었다.

돼지신장이식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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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의료진은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계획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 그 결과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고 슬레이먼은 4시간의 수술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의 상태는 양호하며 곧 퇴원할 예정이다.

앞서 e제네시스는 작년 10월 하버드의대 연구팀과 함께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장기 생존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원숭이는 최장 758일까지 생존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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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돼지 신장을 뇌사자에게 이식한 사례가 있으나, 살아있는 환자에게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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