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버리는 양파껍질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다.

양파
픽사베이

농촌진흥청은 작년 민·관·학 협업으로 진행한 ‘양파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두통 및 관련 증상 개선용 조성물’ 등의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서울대, 한양대, 이화여대, 순천대,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식품기업 푸드웰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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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거쳐 양파껍질의 유의미한 효능을 발견한 뒤,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소했고 감염 증상(감기·편도염·인후염 등)도 35.2% 줄었다. 면역 향상을 자각하는 정도 역시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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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그동안 버려지던 양파껍질의 기능성 정보를 확인하고 소재화 기술을 개발한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농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파껍질에는 항산화물질 ‘퀘르세틴’(quercetin)이 풍부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해준다. 퀘르세틴은 양파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많아져 겉껍질에 가장 많다. 육수 재료로 쓸 때 양파를 껍질째 넣어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양파껍질은 열에 강해 조리해도 영양소가 잘 파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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