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생리량과 극심한 생리통을 앓고 있던 여성이 알고 보니 자궁이 두 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생리통 복통
픽사베이

2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햄프셔주 베이싱스토크에 사는 제이드 윌리엄스(31)는 2012년 11월 첫 딸을 출산한 19세 때부터 몸의 문제를 느끼기 시작했다. 과도한 생리량 때문에 하루 평균 30개의 생리대를 사용하고 바지 두 벌을 겹쳐 입어야 했던 것이다.

여러 약물 치료를 받아봤지만 이 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는 작년 말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윌리엄스가 ‘중복자궁’(Uterus didelphys)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인구의 0.03% 확률로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병이다.

중복자궁은 말 그대로 자궁이 두 개인 경우를 말한다. 환자들은 보통 사람보다 생리량이 매우 많고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또 자궁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아 조산이나 유산을 경험할 확률도 높다.

자궁 생리통
유튜브 채널 ‘KBS 생로병사의 비밀’ 영상

윌리엄스는 지난 10년간 4명의 자녀를 출산했음에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그는 “첫 딸 출산 후 하혈이 심했다. 집을 거의 나설 수 없었다”며 “의사들이 약을 처방해줬지만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호르몬 피임의 일종인 ‘자궁 내 장치’(IUS)를 삽입했다고 한다. 그후 생리량이 줄고 통증이 완화되는 등 정상적인 생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 여름부터 처음으로 반바지와 원피를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이 병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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