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갑의 담배를 피우던 오스트리아 남성이 희귀한 합병증을 호소했다. 목 안쪽에 털이 자라는 증상이다.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13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30년간 흡연을 해온 오스트리아 남성 A씨(52)는 만성 기침,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17년 전 처음 병원을 찾았다. 한번은 기침을 하던 중 5cm 길이의 머리카락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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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내시경 검사 결과 A씨의 목 안에서 염증과 여러 개의 털이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과거 목 안에 수술했던 바로 그 부위였다. A씨는 기관 내 모발 성장, 즉 목구멍에 모발이 자란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A씨가 10살 때 익사할 뻔했고 응급처치로 후두가 손상된 후 기관절개술을 받았던 점에 주목했다. 상처 부위는 귀의 피부와 연골을 자가 이식했는데, 털이 자란 것은 이 부위였다.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의사들이 털을 뽑아 제거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었다.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났고 A씨는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10여 년간 매년 병원을 찾아야 했다. 약 5cm 털 5~6개가 반복적으로 자랐고 일부는 성대를 지나 입으로 뻗어 나갔다. 게다가 털이 박테리아로 덮여 있었던 탓에 항생제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이 문제는 A씨가 흡연을 중단한 2022년에야 해결됐다. 의사들은 내시경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술을 실시해 머리카락이 자라는 뿌리를 태웠다. 이듬해 두 번째 시술을 통해 모발이 자라는 현상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었다.

A씨 사례는 지난달 18일 ‘미국 사례 보고 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자세히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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